줄부상에 휘청...이상범 DB 감독, 결국 자진사퇴
차승윤 2023. 1. 5. 09:27
연이은 선수단의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던 프로농구 원주 DB 이상범 감독이 결국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DB는 5일 "이상범감독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DB에 따르면 이상범 감독은 지난헤 12월 31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개인 건강상의 사유로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DB는 올 시즌 9위(11승 18패·4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시즌 내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강상재, 김종규 등이 최근 돌아왔지만, 두경민, 정호영 등이 이탈했다. 결국 이 감독은 4일 서울 SK전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부터 6시즌 동안 이끌었던 DB의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상범 감독과 함께 김성철 코치도 물러난다. 김 코치는 감독 사퇴가 결정된 직후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동반 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DB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김주성코치의 감독대행체재로 시즌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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