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반도체·금융株 강세…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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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금융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 본부장은 "미 증시가 장중에 반도체, 금융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 유입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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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미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금융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5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40포인트(0.40%) 오른 3만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5%) 상승한 3852.97, 나스닥지수는 71.78포인트(0.69%) 오른 1만458.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10%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5.12% 반등했고, 애플 주가도 1.05% 올랐다. 엔비디아(+3%), 인텔(+3.6%), 마이크론(+7.6%)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앤트그룹이 자본조달계획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바이두(+10.6%), JD닷컴(+14.7%) 등 중국 기업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주도 두 자릿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를 5.4%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온라인에 펼치자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4.25∼4.50%다.
전날 한국 증시는 미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한 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68%, 코스닥은 1.29% 각각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율 확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지원금 중단,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 정책 수정 전망 등에 따른 업황 바닥 기대심리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설 업종도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방침 등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는 등 호재가 유입된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중심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한국 증시도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서 본부장은 "미 증시가 장중에 반도체, 금융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 유입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수출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고,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가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고 수출 부진 지속 우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국제유가 급락도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서 본부장은 "그럼에도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으로 반등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 12월 미 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논의 내용이 공개됐다. '물가 안정'을 목표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Fed가 연내 정책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매우 작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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