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 레전드 예약... 리그 4호골→역대 득점 2위

김영서 2023. 1. 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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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31)이 침묵을 깼다. 리그 9경기 만에 득점을 터뜨린 그는 팀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벌인 2022~23시즌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3-0 승)에서 해트트랙을 작성한 것 외에 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손흥민은 부진을 털고 득점포를 신고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4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넣은 2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6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다리던 득점이 나오자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한 손흥민은 직전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한 듯 마스크를 터치라인 밖으로 던졌는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기쁨의 순간에 마스크를 벗어 던져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건 그가 세운 대기록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EPL 통산 97호 골을 터뜨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는 팀 레전드인 테디 셰링엄의 기록과 토트넘 역대 개인 득점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196골을 넣은 케인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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