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간담회 오늘 개최… 이용자 불만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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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사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이용자들과 만난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배경과 후속작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트럭 LED 전광판에는 "카트라이더는 드리프트를 위한 빌드업이 아니다", "전례 없는 원작 게임의 서비스 종료, 넥슨은 후속 게임에 그렇게 자신이 없나?",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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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사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이용자들과 만난다. 급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의 배경을 납득시키고, 후속작을 중심으로 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와 직면했다.
넥슨은 5일 오후 6시부터 카트라이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배경과 후속작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카트라이더는 작년 12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했다. 2004년 출시 된 지 18년 만이다. 정식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와 맞물려 내려진 결정이다.
오는 12일 프리 시즌을 오픈하고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올해 넥슨의 주요 신작 중 하나다. 엔진과 그래픽 등 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며 전작과 차별화에 힘썼다. 특히 넥슨 게임 가운데 최초로 PC, 콘솔, 모바일 등 풀(Full)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넥슨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힘을 싣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해당 결정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1일 열린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대규모 패치와 장기 운영 계획이 안내되기도 했고, 카트라이더 운영진이 분기별 라이브 Q&A도 꾸준히 진행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유저들은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성명문을 내고 작년 12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넥슨 사옥 앞과 판교역 일대에서 트럭시위를 시작했다. 트럭 LED 전광판에는 “카트라이더는 드리프트를 위한 빌드업이 아니다”, “전례 없는 원작 게임의 서비스 종료, 넥슨은 후속 게임에 그렇게 자신이 없나?”,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적혔다.
유저 일동은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게임이며,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추어 발전하고 축적된 데이터들은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원”이라며 “드리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카트라이더 서버를 종료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드리프트를 카트라이더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진과 유저가 끊임없이 소통해 만들어 온 게임이다. 더 나은 카트라이더를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유저들의 추억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며 서비스 종료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카트라이더의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현 대표는 “1월 5일 생방송을 통해 지금 못다 한 이야기와 라이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생방송에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서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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