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 美 전지훈련 비용 2000만원+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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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골프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의 시기다.
선수들은 메인 후원사가 아닌 자신의 스윙 코치가 차린 캠프지에서 연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3년째 가고 있다"는 지유진 삼천리 골프단 감독은 "항공비와 골프장 사용료가 비슷하게 들어간다"면서 "전훈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에 딸린 리조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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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골프장 사용료, 숙식, 레슨비 지출
1월은 골프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의 시기다.
미국과 태국, 베트남, 중국 등에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1년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해외로 눈을 들리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올해는 달러의 강세로 비용이 더 필요하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평균 2000만원+α가 나온다.
투어 선수들은 1월 초에 출국해 약 8주간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추운 국내보다는 따듯한 해외가 부상의 위험이 덜하고 능률도 오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메인 후원사가 아닌 자신의 스윙 코치가 차린 캠프지에서 연습한다.
지출이 큰 것은 왕복 항공료와 골프장 사용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3년째 가고 있다"는 지유진 삼천리 골프단 감독은 "항공비와 골프장 사용료가 비슷하게 들어간다"면서 "전훈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항공비가 꽤 인상됐다. 환율이 치솟았고,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유류할증료도 올랐다. 지 감독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해도 미국 왕복 항공료가 250~300만원 사이"라고 했다.
골프장 라운드와 연습장 사용, 카트비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점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스윙을 교정하고 새로운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코치도 필요하다. 레슨비는 200~250만원이 나간다.
골프장에 딸린 리조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숙박과 음식은 현지 캠프 에이전시를 이용한다. 원하는 집과 먹거리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가끔씩 외식하는 경비와 팁, 렌트카 비용도 필요하다.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동남아로 떠나는 골퍼들도 있다. 왕복 항공료가 저렴하다. 다만 기후가 완벽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동남아로 골퍼들이 몰리면서 골프장이 붐빈다. 훈련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요즘은 전지훈련 트렌드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KLPGA투어의 경우 1년에 30개 정도의 대회를 뛰어야 한다. 체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 완벽하게 체력 훈련을 한 뒤 짧게 해외에서 라운드를 하는 선수들도 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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