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통일·선교 한국의 황금기… 1000만 선교사 시대를 열자”

2023. 1. 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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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온 소울 하비스트 운동] 선교통일한국협의회 황성주 대표회장 신년 기고
선교통일한국협의회는 2023년을 맞이하는 지난 1일 120여명의 영적 리더들과 중보자들이 서울 강남구 이롬 본사에 모여 송구영신 예배 후 ‘통일 코리아, 1000만 선교사 시대’를 선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성주 대표회장 제공


동백꽃은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엄동설한의 처절한 고통을 견디고 2월과 3월에 만발한다. 동백꽃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 70여년의 고난과 역경을 통과해 이룰 한반도 통일을 상징하는 꽃이다. 이 통일의 꽃이 만개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 세계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흘러가 영적 대추수의 역사를 이루는 상징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 유형의 고초를 겼었던 구소련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은 “역사의 껍질을 줄줄이 벗기고 나면 알맹이는 다 영적인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결국 70여년의 남북 분단은 남한에 순종을 통한 혁신 국가 1위의 가시적 축복을, 북한에는 엄청난 순교자를 배출하는 영적 축복을 허락하셨다.(신 28:1)

그런데 이제 그 남북 분단은 하나님 섭리의 강물을 따라 역사의 무대에서 폐기될 때가 무르익었다. 모두 염려하는 한반도 주변 4강(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은 하나님께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사 40:15)의 말씀처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치 동박새가 단골인 동백꽃의 꿀물을 퍼 나르다가 다른 꽃이 피는 4월이 되면 그 사명이 끝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한반도에 뉴 시즌이 도래할 것이다. 마치 긴 삼동을 물리고 눈 폭풍을 뚫고 봄의 찬란함을 세계만방에 미리 전해 주는 동백꽃처럼 말이다.

퍼펙트 스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00년 만에 미국을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의 눈 폭풍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 중국의 코로나19 재감염의 공포, 언제든 확전이 가능한 상태로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화약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에 급격한 기후 변화까지 모든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들이치고 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어르신이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설립자이자 필자의 영적 스승이신 김준곤 목사님이다. 그분은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듯 항상 새해를 원단 금식으로 시작했고 모든 난제를 기도와 금식으로 돌파했다. 항상 깨어있는 선지자적 통찰력으로 한국교회에 큰 임팩트를 주신 분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그분은 거의 매주 금식을 했고 그만큼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비전 캐스팅의 대가였다. 1960년대 말 칠흑같이 암담한 국가적 현실에서 그는 민족 복음화를 선언하며 한국교회와 청년들에게 비전을 던졌다. 70년대 중반 끝이 보이지 않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성령 폭발이라는 ‘엑스플로(Explo) 74 대회’를 성공시켜 한국교회에 복음 전도의 붐을 일으켰다. 80년에는 여의도광장에 200만명이 집결한 세계 복음화 대회를 통해 세계 선교 시대를 선포하며 10만 선교사 헌신을 끌어내셨다. 이후에도 세계기도성회, 세계복음화전략회의(GCOWE)를 이끌며 영적 흐름을 주도해갔다. 모두 성령 하나님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겸손해 하셨지만 정말 경이로운 일이었다.

한국교회는 지난 50년 동안 성서한국, 통일한국, 선교한국이라는 3대 명제를 붙잡고 기도하며 달려왔다.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교회가 위축되고 통일과 선교의 명제가 점점 희미해져 간다는 점이다. 그러나 작금의 모든 상황은 복음 전파의 호기이자 모든 기회가 활짝 열린 선교 황금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비전이 다시 빛을 발하고 차세대에게 이 사명을 전수할 최적의 타이밍이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통일 코리아, 1000만 선교사 시대를 열자’라는 비전을 민족의 가슴에 던지고 싶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화의 모델 국가이자 세계 1위 혁신 국가로 국가 변혁의 모델로 떠오르며 국격이 높아졌다. 경제 문화 기술 교육 의료 군사 강국으로 성장했다.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USNWR)는 최근 강대국 순위를 발표하고 한국이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금이야말로 남북한 1000만 성도가 영적 대추수를 위해 모두 복음 전도자로 나서 만인 선교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 은혜의 시대이다.

지금은 모두가 선교사이고 전 세계 모든 곳이 선교지인 시대가 됐다. 모든 성도가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사명자로 서서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고 국내는 물론 땅끝까지 증인 되는 삶으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내야 한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12:49)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사명의 불이 붙어야 한다. 잠자는 거인인 성도들을 비전의 자명종으로 깨워야 한다. 모든 성도가 일터의 현장에서 현장 선교사로, 해외로 나가면 해외 선교사로, 단기선교를 통해 인력과 재정을 연결하는 모바일 선교사로, 복음 전파와 선교를 위해 중보하는 무릎 선교사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선교사로 성경적 정체성을 가지고 1000만 선교사 시대를 열어 가자.

10년 후인 2033년은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며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지 2000년이 되는 해이다. 교회의 탄생일인 성령 강림 2000년이 되는 해이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 명령을 부여한 지 2000년이 되는 해이다. 다행히 세계 복음화를 완수하자는 ‘언약 2033’을 합의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사마리아 땅인 북한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루속히 남북이 하나 돼 세계 선교를 완성하게 해달라고 두 손 모아 기도하자.

황성주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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