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갔는데 "내가 남아공 온 건"…호날두, 첫날부터 말실수
유럽을 떠나 중동 클럽에 합류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입단식부터 말실수를 했다.
4일(한국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알 나스르 입단식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온 것이 내 커리어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영문 절차가 비슷한 남아공(South Africa)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 이후 호날두는 “그게 내가 변화를 바란 이유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로 와서 행복하다. 프로축구 리그가 매우 경쟁적이라고 알고 있다”며 “난 알나스르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방출된 호날두는 대회가 끝난 뒤 유럽이 아닌 중동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기 위해 맨유와 갈등을 빚었던 그가 축구계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로 온 것을 두고 일각에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임금과 광고 수익 등을 합쳐 매년 2억유로(약 2689억원) 상당을 수령한다.
보도대로라면 세계 최고 연봉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넘어 이 부문 1위가 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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