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몸값’ 폭등…석달새 두 배 오른 601억원
축구대표팀 주축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사진)가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최근 3개월 사이에 시장 가치가 2200만 유로(약 296억원)나 치솟았다.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풋볼벤치마크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3개월 사이 시장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축구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민재는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2270만 유로(305억원) 안팎으로 평가받던 시장 가치가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4470만 유로(601억원)로 뛰어올랐다.
수비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나머지 9명은 모두 공격수나 미드필더다. 수비수 김민재를 주목하는 유럽 축구 시장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마르카는 “김민재는 수비수 중 시장 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다”면서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맹활약하면서 몸값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재는 단숨에 유럽이 주목하는 중앙 수비수로 성장했다. 빅리그 무대에서 수준급 수비력과 빌드업, 공격 가담 능력을 검증받은 이후 몸값이 껑충 뛰었다. “실력 대비 몸값이 저평가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영입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편 최근 3개월 새 몸값이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선수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2004년생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19)다. 단번에 3638만 유로(490억원)가 뛰면서 가치 평가액이 1억860만 유로(1461억원)로 치솟았다. 카타르월드컵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2·벤피카), 독일의 신성 자말 무시알라(20·바이에른 뮌헨) 등이 2·3위에 올랐다.
시장가치가 급락한 선수들도 있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벨기에의 장신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30·인터밀란)가 대표적이다. 평가액 4820만 유로(649억원)로, 3개월 전과 비교하면 1964만 유로(264억원)가 줄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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