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9 속도에 탐지 불가능…푸틴이 바다에 띄운 '신무기' 정체

한지혜 2023. 1.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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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러시아 해군이 호위함 ‘고르슈코프(고르시코프) 제독함’에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이 발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치르콘)을 실은 호위함을 바다에 띄웠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국방장관과 화상 회의에서 보고를 받은 뒤 “호위함에 탄 해군 승무원들이 임무를 완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은 국가를 확실하게 보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수십 년 간 러시아의 안보를 책임질 유망 무기를 생산하고, 국군의 전투 잠재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쇼이구 장관은 “함선에 실린 치르콘은 해상 기반 시스템이며 대서양에서부터 인도양, 지중해로 호위함이 항해를 이어갈 것”이라며 “해상과 육상에서 적군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르콘은 최대 사거리 1000㎞가 넘으며 순항 속도는 최대 마하 9에 달하는 최신 무기로,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도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치르콘 시험 발사를 완료한 뒤 올해 1월 러시아 해군에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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