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 호날두 “남아공서 마지막 아냐”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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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인생 2막을 열자마자 말실수를 저질렀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4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사우디를 남아공으로 혼동해 잘못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나스르 홈구장 므르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정장을 입고 앉아 영어로 "남아공에 온 것은 내 이력에서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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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못해 발언 정정 없이 진행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인생 2막을 열자마자 말실수를 저질렀다.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로 잘못 말했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4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사우디를 남아공으로 혼동해 잘못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나스르 홈구장 므르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정장을 입고 앉아 영어로 “남아공에 온 것은 내 이력에서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남아공의 영문 국명은 다른 철자로 쓰이지만 발음상 비슷해 영어권 국가에서 종종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사우디를 남아공으로 잘못 말한 실수를 바로잡지 않았다.
호날두는 다른 질문에 답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아시아’를 말한 점으로 볼 때 남아공으로 잘못 말한 실수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 뒤 장막에는 환영의 뜻을 담은 ‘사우디 웰컴 투 아라비아(Saudi welcome to Arabia)’가 적혀 있었다.
알나스르 축구팬들은 그의 말실수보다 사우디를 찾아온 사실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의 말실수를 담은 유튜브 영상 아래에 “사우디에 대한 애정보다 돈을 보고 갔으니 실수가 어색하지 않다”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남아공 이적을 발표했다”는 식으로 비꼬는 댓글이 달렸다.
호날두는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5억20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해 개인 계정으로는 세계에서 최다를 기록한 슈퍼스타지만,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갈등을 빚고 한국에서 ‘노쇼 사태’를 일으켜 안티팬도 적지 않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스타플레이어다. 2003~2009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 같은 빅클럽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발롱도르 5회 수상의 타이틀을 얻었다. 2021-2022시즌 복귀해 한 시즌을 소화한 맨유에서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결별한 뒤 알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매년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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