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백패스→덩크슛’ 워니 “김선형 패스? 올 줄 알았다”

김희웅 2023. 1. 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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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의 득점 기계 자밀 워니.(사진=KBL)

자밀 워니(29)가 김선형(35)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원주 DB를 97-63으로 이겼다. SK는 3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 워니는 경기 후 “DB 주요 선수가 빠져서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됐다. 금요일에 있을 전주 KCC전을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워니는 더블더블(29득점·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KBL 통산 3500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백미는 2쿼터였다. 62-46으로 리드를 쥔 상황, 속공에서 김선형이 골밑 지역에서 백패스를 연결했고 워니가 덩크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직후 속공 상황에서도 김선형과 워니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워니는 “김선형과 손발을 4년간 맞춰서 패스가 올 줄 알았다. 워낙 패스 능력이 좋아서 그런 패스가 나왔다.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었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2023년 SK는 예년과 다르다. 큰 점수 차로 앞서 있어도 방심하는 법이 없다. DB를 상대로도 그랬다. 전희철 SK 감독은 DB와 경기 전, 팀 상승세의 요인으로 후반까지 이어지는 ‘집중력’을 꼽았다.

워니는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공을 잘 처리해야 하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자유투가 문제라고 본다. 나를 포함해 몇몇 주요 선수들이 자유투에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SK는 후반 김선형-허일영-최준용-최부경-워니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가동, 이는 적중했다. 워니는 “빅 라인업을 좋아한다. 최준용이 빅 라인업에서 상대 3번을 수비한다. 내가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평소에 수비를 많이 신경 쓴다. 빅 라인업을 통해 상대 득점을 저지할 수 있어 즐겁고, 즐기고 있다”고 했다.

잠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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