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안철수 "젤렌스키도 최전선서 지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상현 의원이 띄운 당대표 수도권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 "모든 전투에서는 최전선에서 지휘하는 지휘관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강서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예를 들자면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이)가 지휘한다. 또 멀리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휘한다"며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덩치나 규모로 비교할 때 상대도 되지 않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최전선 지휘관이 전투 지휘하는 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출마론을 두고 당대표 주자들 사이에서 격한 표현이 오간다는 지적에는 "저는 기본적으로 지난번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다고 본다. 지난번 총선에서 다른 지역들은 큰 변동 없었지만 수도권 121석 중에서 17석만 차지함으로써 조그만 당으로 쪼그라들게 된 것"이라며 "그걸 복원하려면 이번 승부도 수도권 승부라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공천을 잘하면 170석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수도권 대표하고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전반적인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공천 실패는 대부분 영남에서 공천 파동을 일으키면서 그 피해를 수도권이 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은 물론이고 수도권까지도 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공천해야지만 이번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중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시기나 장소 등) 여러 가지로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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