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둥절'…넘어진 10t 트럭서 돼지 130마리 '우르르'

이휘경 2023. 1.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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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에서 100마리가 넘는 돼지를 실은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적재함에 있던 돼지들이 도로를 누비는 등 한바탕 소동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10시 10분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한 도로에서 주문진의 사육장으로 향하던 10t 트럭이 급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어 트럭 적재함에서 쏟아진 돼지 130마리가 도로 위를 이리저리 쏘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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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강원 강릉시에서 100마리가 넘는 돼지를 실은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적재함에 있던 돼지들이 도로를 누비는 등 한바탕 소동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10시 10분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한 도로에서 주문진의 사육장으로 향하던 10t 트럭이 급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어 트럭 적재함에서 쏟아진 돼지 130마리가 도로 위를 이리저리 쏘다니기 시작했다.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병원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다. 이에 사고 현장을 목격한 마을주민들이 나서 돼지들을 몰아 중앙선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한 주민은 "사고 직후엔 돼지들이 흥분해서 날뛰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이 된 상태"라며 "돼지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여기서 꼭 보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는 현장을 떠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경찰들은 돼지들이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교통관리에 나섰다. 그러는 동안 돼지들은 도로 위에서 낮잠을 청하거나 중앙선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4시간가량 이어진 소동 끝에 현장에 대체 운송 차량이 도착하면서 돼지들은 무사히 본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사진=강원경찰청)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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