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한국형 칸쿤' 조성한다…해수부, 尹에 업무보고
해양수산부는 남해안 일대에 멕시코 칸쿤과 같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김과 참치 등 블루푸드 수출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45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칸쿤처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아울러 50개 섬 지역에 요트 정거장을 만드는 'K-마리나 루트'도 함께 조성한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등 국제적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남해안권을 마리나 시설·크루즈와 연계시켜 동북아 대표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레저 관광객을 올해 1100만명에서 2027년 15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수출형 수산식품을 육성해 재작년 28억달러인 수산식품 수출액을 올해 35억달러로 늘리고 오는 2027년까지 45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참치 등 주요 수산식품을 '수출 10억불 스타식품'으로 육성하고 굴·전복·어묵·연어 등은 '수출 1억불 클럽' 목록에 올리기로 했다.
또 수산식품 1000만달러 수출기업을 100개 키운다. 성장 사다리 바우처를 기업당 최대 2억2천만원씩 제공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올해 해운산업의 시황 부진을 고려해 최대 3조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적 해운사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위한 위기대응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해운사가 과다 보유한 선박을 헐값에 해외에 매각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해양진흥공사가 1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해운사의 선박을 미리 매입한 뒤 다시 임대하는 선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해운산업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현재 9300만t 수준인 국적 해운사의 선복량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000만t으로 30% 확충할 계획이다.
해운산업의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박금융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국적선사인 HMM의 경영권 매각 타당성도 검토한다.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을 물류 흐름이 완전히 자동화된 초대형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하고 인천항 신항과 광양항에는 오는 2026년까지 자동화 항만을 조성한다.
항만배후단지는 203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0.8배 규모로 확대 공급하고 부산항과 인천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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