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34위가 ‘웬 말’…통신업계, 해외 조사기관에 측정 방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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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순위가 세계 34위로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를 낸 해외 업체에 검증을 위한 자료를 요청한다.
이에 대해 KTOA는 "해당 테스트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환경, 테스트 이용자의 서비스 상품, 측정 방법 및 통계 데이터 등을 밝히고 있지 않아 객관적 검증이 어렵다"면서 "특히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를 보여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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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구체적 측정조건 방식 없어...국가별 비교 한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순위가 세계 34위로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를 낸 해외 업체에 검증을 위한 자료를 요청한다.
KTOA는 통신사업자와 함께 객관적이고 올바른 품질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우클라(Ookla)에 측정방법, 내용 등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는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가 171.12Mbps(다운로드 기준)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나라별 순위로 34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모나코(320.08Mbps), 칠레(291.62Mbps), 스위스(278.40Mbps)에 한참 못 미치는 속도다.
아시아 국가 내에서도 싱가포르(295.78Mbps), 홍콩(285.25Mbps)은 물론 중국(276.10Mbps)과 태국(263.04Mbps) 심지어 일본(257.37Mbps)보다도 느린 수준이다.
이에 대해 KTOA는 "해당 테스트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환경, 테스트 이용자의 서비스 상품, 측정 방법 및 통계 데이터 등을 밝히고 있지 않아 객관적 검증이 어렵다"면서 "특히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를 보여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설명자료를 통해 "우클라는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각 국의 측정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과 방식,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통신 업계에서도 우클라의 통심 품질 조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최소 5개월 이상 전국 단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면서 "우클라의 조사 결과는 얼마 동안 이뤄졌는지, 몇 번이나 진행됐는지, 사용 단말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순위를 집계할 때 특정 표본에 따라 통계가 달라지는 문제 해소를 위해 3개 조사기관의 데이터를 합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거주자 100명당 100Mbps급 이상 인터넷 가입자 수(40.4명)와 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수 대비 광케이블 기반 회선 수 비중(86.61%)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가 있는 통신 품질 검증처는 과기정통부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통신품질평가에 따르면, 국내 6개 통신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속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G급 고객 981.Mbps, 500M급 고객은 493.34Mbps, 100메가 상품은 99.32Mbps로 1년 전보다 모두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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