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9일까지 시위 중단…“오세훈 면담 기다린다”

김승연 2023. 1.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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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선전전만 진행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사무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과의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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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사무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의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선전전만 진행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사무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과의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 기간 동안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타지 않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만 하기로 했다.

오 시장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 지하철에 탑승하는 방식의 기존 시위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면담에서 공사 측은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서울교통공사는) 조정을 수용 못 하겠다고 한다. 시민 불편 때문에”라며 “냉각기를 가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서울시장이 진지하게 듣고 판단해야 될 문제라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토끼몰이하듯 다루지 마시고, 무찔러야 할 대상이 아닌 이상 대화로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공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공사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하지 않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으나, 공사 측은 이용객 불편과 그간 발생한 피해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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