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김미나 국힘 의원 소유 주유소 앞에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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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들이 화물연대를 비방·모욕하는 글을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비례)의 사업체 앞에서 사과·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경남본부(본부장 이기준)는 마산동부·중부경찰서에 김미나 의원의 사업체 두 곳을 대상으로 집회신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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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
ⓒ 윤성효 |
화물노동자들이 화물연대를 비방·모욕하는 글을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비례)의 사업체 앞에서 사과·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경남본부(본부장 이기준)는 마산동부·중부경찰서에 김미나 의원의 사업체 두 곳을 대상으로 집회신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김미나 의원은 창원마산 봉암동과 오동동 2곳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안전운임제 확대를 내걸고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와 이봉주 위원장 등을 "가당찮은 XXX들", "사회 악의 축", "암적인 집단" 등이라고 표현한 글을 작성했다.
11월 말에는 이 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인간아, 인간아. 빌어먹게 생겨가꼬 면허증은 우예 하나 따서. 식솔들 밥술 좀 뜨게 되니 눈이 뒤집히던가봐. 과하게 욕심 부리지 말고 고마 하거라"라고 썼다.
김 의원은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유족과 관련해 막말을 해 사과를 하기도 했고, 현재 페이스북은 닫혀 있는 상태다.
화물연대 경남본부 관계자는 "화물연대를 비방하고 모욕을 주었기에 당사자가 운영하는 주유소 앞에서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라며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신고 기간은 한 달이다.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오는 9일부터 두 곳의 주유소 앞에서 갖가지 구호를 적은 펼침막을 내걸고 승합차량 등을 통해 집회를 벌인다.
또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이봉주 위원장 명의로 추가 고소장을 조만간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 27일 김미나 의원에 대해 모욕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서부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남지방경찰청으로 이첩되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의원으로서 지역주민의 삶을 돌보는 본연의 일을 망각하고 소속 정당의 '정치'에 휘둘려서 지역주민의 인격을 공공연히 모독하는 행위에 가담한 김미나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응분의 법적인 책임과 처벌이 이루어져야 하고, 집회를 통해 사과와 사퇴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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