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 협력해 통일한국으로”...접경지역에 ‘새한반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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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접경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평화로운 통일 한국의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한 '새한반도센터'(이사장 황덕영)다.
통일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는 새한반도센터의 위치에서부터 나타난다.
민통선 안쪽에는 지난해 파주시가 마을 창고를 개조해 만든 통일촌 커뮤니티센터가 있고, 민통선 바깥쪽에는 새한반도센터가 있어서 마치 두 개의 땅콩 알이 한 땅콩 껍데기 안에 있는 것처럼 이중구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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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
내부 플랫폼 형식으로 운영
남과 북의 접경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냉랭해진 한반도 상황을 반영하듯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에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공간이 들어섰다. 평화로운 통일 한국의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한 ‘새한반도센터’(이사장 황덕영)다.
개관식이 열린 4일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각계각층 인사와 주민들이 두툼한 옷을 입고 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해 평화로운 통일 한국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바람을 담아 만들어졌다. 남과 북의 군사적 위기감이 연일 높아지는 상황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교계의 남다른 뜻이 반영된 공간이다.
통일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는 새한반도센터의 위치에서부터 나타난다. 센터는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외곽에 있다. 민통선은 강원도 철원군에 설정된 군사 작전상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선을 말한다. 민통선 안쪽에는 지난해 파주시가 마을 창고를 개조해 만든 통일촌 커뮤니티센터가 있고, 민통선 바깥쪽에는 새한반도센터가 있어서 마치 두 개의 땅콩 알이 한 땅콩 껍데기 안에 있는 것처럼 이중구조를 이루고 있다. 남과 북을 연결하는 특별한 평화지대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앞으로 새한반도센터는 분쟁지대를 평화지대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도모한다. 유엔을 비롯해 유엔 산하 NGO인 제네바연구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공공사역부·평화와화해위원회, 로잔 북한위원회 등과도 협력한다. 유엔 청년외교인턴십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황덕영 이사장은 “남북 사이의 평화와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교 지형을 다양화하고 외교 파트너를 다자화하며, 특히 한반도의 미래에 불가분 연결된 유엔과의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한반도센터는 ‘플랫폼’ 형식으로 운영된다. 뜻을 함께하는 개인과 기관들이 센터에 입소해 공간을 공유하고, 프로젝트에 따라 조합을 만들어 협업하는 방식이다. 각각은 단일체이지만, 공통의 목적에 따라 조합을 만들고 목적을 이루면 흩어져 다시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방식이다. 새한반도센터는 이를 통해 플랫폼 협업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센터를 지역사회와 분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큰 관점에서 ‘공동체존’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사업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글·사진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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