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30인 최종 명단 발표... 최지만·이지영 포함

유준상 2023. 1.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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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WBC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야구대표팀은 이달 전력분석을 시작으로 2월 미국 소집훈련, 3월 평가전 등을 통해 WBC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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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해외파' 박효준, 레프스나이더, '학폭 논란' 안우진은 승선 불발

[유준상 기자]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WBC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35인의 예비 명단이 아닌 30인으로 구성된 최종 명단이 나왔다.

다만 WBCI(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은 다음 달 7일이다. 따라서 제출 기한 이전에는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명단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WBC에 출전한다.
ⓒ 키움 히어로즈
 
투수만 15명... 백업 포수는 이지영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는 총 15명으로, 명단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김윤식(LG 트윈스)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1999년생 동갑내기' 곽빈과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은 생애 첫 WBC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반면 관심 명단에 포함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특히 대표팀에 발탁된 대부분의 투수들이 땅볼 유도에 능하다고 평가를 받는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비롯해 수준급 내야수들을 믿고 던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로는 박동원(LG 트윈스)도, 유강남(롯데 자이언츠)도 아닌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 선발됐다. 10년 넘게 프로 무대서 활약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야진에서는 관심 명단에 없던 박병호(kt 위즈)가 눈에 띈다. 2015년 프리미어12서 활약했던 그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고, WBC가 열리는 3월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폭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안우진은 WBC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 키움 히어로즈
 
일부 해외파 명단서 제외... 안우진도 끝내 승선 실패

관심 명단에 있던 몇몇 해외파 선수가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는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내야수 박효준의 경우 현재 소속팀이 없어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기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표팀에서 핫코너를 책임졌던 허경민(두산 베어스)도 WBC에 참가하지 못한다. 전력에 포함돼 있던 선수이지만, 기술위원회에 부상 때문에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김하성이 3루수로 나가는 상황에서는 오지환(LG 트윈스)이 유격수를 소화하게 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결국 WBC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WBC 출전이 불발된 사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기술위원회는 단순히 기량만 보지 않고 태극마크의 상징적 의미 등을 고려했다.

부상이나 몸상태에 문제가 없는 이상 명단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다. 야구대표팀은 이달 전력분석을 시작으로 2월 미국 소집훈련, 3월 평가전 등을 통해 WBC 준비에 나선다. 

<2023 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30인)>

-투수(15명): 김광현(SSG), 고우석, 김윤식, 정우영(이상 LG), 고영표, 소형준(이상 kt),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구창모, 이용찬(이상 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포수(2명):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내야수(8명):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외야수(5명):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

<2023 WBC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 명단>

-감독: 이강철(kt)

-타격 코치: 김기태(kt)

-3루(작전) 코치, 1루(수비) 코치: 김민호(LG), 김민재(SSG)

-배터리 코치: 진갑용(KIA)

-투수 코치: 정현욱(삼성)

-불펜 코치: 배영수(롯데)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심재학(MBC SPORT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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