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위해 사용해 달라” … 김필규 칠곡상의 회장, 1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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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상공회의소 김필규 회장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칠곡군 희망복지지원단에 기탁한 사실이 4일 알려졌다.
김 회장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부를 실천한 것은 시신경 위축증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오다 42년 전 삶을 마감한 어머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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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 칠곡군 상공회의소 김필규 회장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칠곡군 희망복지지원단에 기탁한 사실이 4일 알려졌다.
김 회장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부를 실천한 것은 시신경 위축증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오다 42년 전 삶을 마감한 어머님 때문이다.
김 회장은 “길거리에서 시각장애인과 마주치면 어머님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볼 수 없다는 불편함을 겪을 장애인을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며 “장애 중에서 볼 수 없는 장애가 가장 불편하다.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장학사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2013년부터 칠곡군 호이장학회(이사장 김재욱 군수)에 매년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기탁해 호이장학금 누적 기탁금만 4000만원에 달한다.
또 2013년에는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 3500만원을 기부하고 매년 칠곡군과 대구지역 대학생 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김 대표는 1988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실내 문틀 제조업체인 장진플라테크를 세운 뒤 2002년 칠곡군 기산면으로 이전했다. 충북 음성군에 음성공장도 새롭게 설립해 가동 중이며 동종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진플라테크는 연매출액 118억원을 웃도는 중견기업이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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