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력공급 한계 드러낸 태양광…ESS 화재도 잇따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보급에 나선 태양광이 겨울철마다 폭설과 낮은 기온에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에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파와 폭설 여파로 발전 효율 곤두박질
태양광 연계 ESS에서 화재 사고 잇달아
문재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보급에 나선 태양광이 겨울철마다 폭설과 낮은 기온에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2176MW을 기록해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전년 동기(7만8180MW)와 비교하면 무려 5.1%나 늘었다.
일일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최대전력은 지난달 19일 9만710MW까지 상승한 뒤 5일 동안 9만MW이상을 유지했으며, 23일에는 9만4509MW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철 전력수요는 일반적으로 7~8월 여름철 피크 시기 대비 낮은 경향을 보여왔지만 갑작스런 한파로 작년 12월 기록은 역대 여름철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예비율도 하락해 지난달 21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11%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 가운데 12월 넷째주에는 폭설 등의 영향으로 전체 태양광 설비 중 10분의 1만 가동되며 발전 효율이 곤두박질쳤다. 12월 21일의 경우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2.82GW)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주력이었던 태양광이 임야는 물론 농지까지 뒤덮었지만 정작 전력수급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태양광 연계 ESS서 잇따른 화재 사고 발생…"치명적 한계"
태양광이 드러낸 겨울철에 취약한 면모는 더 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에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 28분경 전남 영암군 금정면 한 태양광 발전소의 ESS 보관 시설에서 불이 났다. 불이 이틀여 만에 완전히 꺼졌으나 보관 창고 1개동 132㎡와 내부 보관 중이던 ESS배터리 864개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억5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ESS 특성상 물을 사용하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폭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달 8일 전남 담양군 무정면 한 태양광발전소 255㎡ 크기의 배터리 보관 창고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 40여 분만인 8일 오후 9시 20분쯤 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창고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에 타 18억7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의 화재 원인인 리튬이온 배터리 스파크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태양광은 발전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간헐성으로 인해 ESS 연계가 필수적인 발전원"이라며 "잇따른 ESS의 화재 사고가 태양광 발전의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화큐셀, ESS 프로젝트 총 7개 매각
- 고양시, 태양광 발전시설 민간 투자자 모집
- 전기안전공사, 농촌·지역기업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
-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투자 위해 첨단소재 지분 일부 매각
- 한수원-밀알복지재단, 경북 청송군서 태양광 안심가로등 점등식
- [속보] 법원 "이재명 1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 국민의힘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진리…이재명,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 한동훈, 이재명 1심 중형 선고에 "사법부 결정 존중하고 경의 표해"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