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남북 당국 벼랑 끝 전술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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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우려를 표하고 평화를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NCCK는 남북 모두에게 "한반도를 핵전쟁 위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벼랑 끝 전술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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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우려를 표하고 평화를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NCCK는 남북 모두에게 “한반도를 핵전쟁 위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벼랑 끝 전술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NCCK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확실한 응징’ ‘우월한 전쟁 준비’ 등의 명령이 나오고 북한 역시 핵무기와 관련한 위협적 발언을 하는 등 새해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대북 강경 기조를 반복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및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관련한 기대와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비판하면서 “정부가 내세운 ‘담대한 구상’은 한미일 군사 공조만 강화할 뿐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지도, 평화공존의 분위기를 조성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위한 평화외교에 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를 넘는 미사일 도발과 무인기 남파도 꼬집으며 “민의 생명 안보를 지키는 일이 남북이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남기평 화해통일국 목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를 대화로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NCCK는 지난달 통일부에 서신을 발송해 평화 통일에 대한 정책 수립과 민간 외교 활성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세계교회와 함께 하는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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