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막판 뒤집기’… 라이벌 BMW 꺾고 7년 연속 수입차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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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사이에 벌어진 숙명의 대결에서 벤츠가 결국 이겼다.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에서 BMW가 벤츠를 앞서며 7년 만에 왕좌 탈환을 눈앞에 뒀었지만 마지막 달에 판매량을 끌어올린 벤츠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벤츠는 지난해 연말에 E클래스를 500만~700만원, 전기차 EQS를 1000만원가량 싸게 팔았다.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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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사이에 벌어진 숙명의 대결에서 벤츠가 결국 이겼다.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에서 BMW가 벤츠를 앞서며 7년 만에 왕좌 탈환을 눈앞에 뒀었지만 마지막 달에 판매량을 끌어올린 벤츠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는 한국에서 8만1016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판매량 1위다. BMW는 7만8554대를 팔아 뒤를 이었다. 2010년대 초에는 BMW가 5시리즈를 앞세워 한국 수입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었다.
하지만 2016년에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2021년까지 6년간 왕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BMW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을 19.6%나 끌어올렸다. 전 세계적 부품난 등으로 수입차 시장은 1.2% 성장에 그친 상황에서 이룬 성과였다. 지난해 1~11월 누적판매량에서 벤츠를 188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엇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독일 본사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달’에 승부가 갈렸다. 벤츠는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9453대를 팔아 6834대를 판매한 BMW를 제치고 1위라는 왕좌에 앉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내색은 안 했지만 두 회사 모두 최종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고 귀띔했다. 벤츠는 지난해 연말에 E클래스를 500만~700만원, 전기차 EQS를 1000만원가량 싸게 팔았다. BMW는 5시리즈를 900만~1000만원 할인 판매했다.
‘독일 3사’로 불렸던 3위 아우디와 벤츠·BMW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2만1419대를 팔아 전년 대비 16.4%나 추락했다. 4위 싸움도 치열했다. 2021년에 6위였던 폭스바겐(1만5792대)이 전년 대비 9.9% 판매량을 늘리며 4위에 올라섰다. 12월에 큰 폭의 할인을 하면서 2021년 12월보다 191.1%나 급증한 2678대를 팔았다.
5위 테슬라(1만4571대), 6위 볼보(1만4434대)와의 차이는 1300여대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벤츠의 E클래스였다. 1년 전보다 8.5% 증가한 2만8318대를 팔았다.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가 뒤를 이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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