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웹툰株, 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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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게임·웹툰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개장 이후 상승률이 30%를 넘어서는 종목도 등장하고 있다.
연초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흐름으로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한령 추가 완화 기대감이 주효한 상황에서 개별 장세 전개에 따른 방어주 인식이 작용하며 게임·웹툰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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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 외자 판호 발급에 기대감↑
새해 들어 게임·웹툰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개장 이후 상승률이 30%를 넘어서는 종목도 등장하고 있다.
연초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흐름으로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개발·운용 업체 밸로프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13%(30원) 오른 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밸로프는 새해 개장 이후 34.58%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상장 종목 중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밸로프가 서비스하는 ‘뮤레전드(중국명 奇迹降)’가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인 판호(版號)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한령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증시에서 게임·웹툰주의 동반 상승세가 관측된다. 연초 개별 장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급이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웹툰·웹소설 콘텐츠 서비스 업체 미스터블루는 개장 이후 27.9% 상승해 밸로프 못지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은 3452억원으로 현대차(3571억원)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스터블루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700위권 밖 소형주다.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스터블루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 웹 소설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추세로 볼 때 미스터블루의 일평균 웹소설 서비스 매출이 10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외에도 웹툰·웹소설 공급사 핑거스토리가 18.75% 올랐고 최근 자사의 3차원(3D) 애니메이션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 하루 만에 인기 급상승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한 SAMG엔터도 23.32% 급등했다.
한국과 중국 양측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통해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이뤘다. 6년 만에 한국 영화가 중국 OTT에 서비스를 재개하며 결과물도 나왔다.
지난달에는 화상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중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고,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 판호도 발급됐다. 지난해 6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외자 판호를 받은지 1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한한령 추가 완화 기대감이 주효한 상황에서 개별 장세 전개에 따른 방어주 인식이 작용하며 게임·웹툰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방 압력이 높아졌지만 투자 주체들은 나름대로 안식처를 찾아가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기대 등이 재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콘텐츠 수요는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올해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한령 해제 본격화에 따른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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