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허가 신청했다고...일동제약 강세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1. 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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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이 장중 강세를 띠고 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일 대비 4.29% 상승한 2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일동홀딩스도 전일 대비 3.09%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 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의 정식 품목허가 신청을 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다. 구체적으로는 1일 1회(첫날 3회) 5일 동안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단백질 분해 효소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오른쪽)와 데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가 최근 영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은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질병관리청의 필요성 검토 결과 국내 긴급사용(EUA)이 무산되자 품목허가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에는 일본 시오노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한 임상 2·3상 결과가 반영됐다. 그중 국내(대한민국) 임상을 일동제약이 수행했다. 아시아 지역 임상은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의 코로나19 환자 17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요 증상을 해소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조코바 125㎎ 투여군은 167.9시간, 위약 대조군은 192.2시간 만에 증상이 개선됐다. 또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의미하는 체내 바이러스 리보핵산(RNA) 감소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특히, 임상 참여자 중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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