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3배 격차…현대차, 수소차 점유율 1위 독주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전지차 판매 대수는 1만8천45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수소전지차 넥쏘는 이 기간 1만700대가 팔려 2위 도요타 미라이(3천238대)를 크게 앞섰다. 시장 점유율은 넥쏘가 58.0%, 미라이가 17.5%다. 혼다 클래리티는 209대, 중국 상하이다퉁(上海大通·MAXUS)의 EUNIQ7 수소차 모델은 204대 판매됐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도요타가 조만간 중국 시장에 넥쏘와 미라이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대형 수소 전기트럭인 엑시언트의 중국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와 혼다는 일본 반도체 부품 관련 공급망 문제로 생산에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SNE리서치는 "중국과 일본의 완성차 기업들이 정부 투자에 힘입어 현대차의 선두 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수소 상용차의 가파른 성장세가 수소 승용차 시장의 성장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