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CI도 청록으로…SK “넷제로 최적 파트너”

황인호 2023. 1.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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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in Action'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그룹 부스에 들어서자 스크린에 메시지가 하나 떴다.

지난해 CES에서 동행을 주제로 넷 제로(탄소감축) 비전을 공개했던 SK는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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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40여개의 탄소감축 기술을 전시한다. 부스 입구 스크린에 이번 전시 주제인 'Together in Action'이 쓰여져 있다.

‘Together in Action’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그룹 부스에 들어서자 스크린에 메시지가 하나 떴다. ‘동행’이라는 글자가 순서를 바꾸더니 ‘행동’으로 변했다. 지난해 CES에서 동행을 주제로 넷 제로(탄소감축) 비전을 공개했던 SK는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K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첨단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SK그룹 제공

SK는 부스를 ‘퓨처마크’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두 개 구역으로 나눠 꾸몄다. 부스 규모는 1223㎡(약 370평)로 지난해(975㎡)보다 커졌다. 퓨처마크 존에 설치된 스크린은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준다. 아직 공개 전으로, 부스가 완성되면 해수면 상승으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런던 빅벤 시계탑, 모아이 석상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가 물에 잠기는 가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SK그룹 부스에 전시된 SK온의 SF 배터리.

퓨처마크 존을 지나 주 전시관인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에 들어서자 넷 제로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SK온의 SF(Super Fast) 배터리가 눈에 들어왔다. 특수 코팅 기술로 80%까지 충전하는데 18분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다. 이러한 성능으로 SF 배터리는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도 눈에 띄었다. CES가 개막하면 관람객들은 UAM에 앉아 가상현실(VR)을 통해 2030년 부산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을 사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는 이밖에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40여개에 이르는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을 선보인다. SK 로고색도 ‘친환경’ 전시 콘셉트에 맞춰 청록색을 적용했다.

SK그룹은 그룹 CI 색도 친환경 콘셉트에 맞춰 청록으로 바꿨다.

SK 관계자는 “SK는 이번 CES에서 탄소감축의 최적의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부스에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뿐 아니라 SK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영국의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사의 기술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넷 제로는 인류 위기에 대한 고민의 결과다.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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