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체 기부 ‘뚝’… 싸늘한 울산 ‘사랑의 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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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매년 연말 집중됐던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온기를 받지 못하고 있다.
4일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기업체 기부 의존도가 높은 울산의 경우 올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예년보다 낮다.
아직 울산의 주요 기업들이 기부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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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매년 연말 집중됐던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온기를 받지 못하고 있다.
4일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기업체 기부 의존도가 높은 울산의 경우 올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예년보다 낮다.
올해 모금 목표액이 69억 4000만원이지만 이날 기준41억 1000만원으로 59.3℃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온도는 77℃다.
지난해에는 대한유화에서 목표액의 약 33%인 20억원을 기부하면서 캠페인 시작 43일 만에 100℃를 조기 달성했다. 아직 울산의 주요 기업들이 기부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의 ‘사랑의 온도탑’은 2004년부터 매년 목표 달성을 해지만 2020년에는 91℃에 그치면서 처음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몇 년간 해마다 20억원씩 기부하던 대한유화가 기부액을 10억원으로 절반으로 줄인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경기 침체로 개인 기부 비중도 갈수록 줄고 있다. 2018년 26.3%를 차지했던 개인 기부 비율은 2021년 23.9%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모금캠페인이 시작되면 특정기업에서 기부를 얼마를 할 지가 관심사다. 매년 큰 금액을 기부를 해오던 대한유화는 올해 회사 사정이 어려워 기부캠페인 참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중고가 심화면서 올해는 사랑의 온도 100℃ 달성이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온다.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ARS, 문자, 계좌이체, QR코드 등 다양한 기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조진호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건넬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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