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봉 33.5% 올린다”…BBQ의 ‘파격’ 가능한 비결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33.5% 파격 인상한다. 경기 침체가 전망되면서 다른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시행하는 것과 달리 ‘인재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에서다.
BBQ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영업과장 기준)의 연봉을 기존 3400만원에서 33.5%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졸 초임 연봉은 약 4540만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 된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300만원 정도다. 기존 직원과 임금 역전이 생기지 않도록 이들의 임금도 예년보다 더 인상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우수한 인재가 기업을 살린다’는 철학에 따라 이런 결단을 내렸다. 윤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 경영이 필요하다”며 “잠재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파격 연봉 인상’을 가능하게 한 비결이다. BBQ그룹은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캐나다·대만·일본·독일 등 57개국에서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전체 매출은 2019년 400억→585억(2020년)→1178억원(2021년)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2021년 전체 매출(7300만 달러)을 넘어섰다.
BBQ 관계자는 “꾸준히 성장 중인 해외 매출 등을 발판으로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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