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계속되는 테슬라의 추락...국내 2차전지주도 줄줄이 하락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1.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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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출처=AFP연합)
테슬라가 새해 첫 날 또 한번 주저앉았다. 지난해 전기차 인도 실적 결과가 회사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24% 하락한 108.10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이미 65%의 하락을 맛본 테슬라는 새해 첫날 또 다시 폭락하면서 이제는 100달러선 붕괴를 걱정하게 됐다.

이날 테슬라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작년 전기차 인도 실적이 연간 성장률 50%라는 목표치에 미달한 것’과 ‘4분기 인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던 것’이 꼽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 실적이 발표된 이후 월가 투자기관 중 최소 4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테슬라의 영업이익 축소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낮췄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회사 성장의 핵심 지역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요 둔화 소식은 테슬라 외의 주요 전기차 기업과 2차전지 관련주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기차 업종인 리비안, 루시드는 각각 5.91%, 9.66% 하락 마감했고 2차전치주인 리튬아메리카스(-5.91%), 퀀텀스케이프(-4.76%) 등도 장중 줄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2차전지주에도 불똥이 튀었다.

4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국내 2차전지 대장주 격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82% 내린 4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SDI(-1.98%), SK이노베이션(-0.66%)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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