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아니야? 100% 수작업, 작업 기간 무려 3년 3개월! ‘엄마의 땅’의 툰드라

정진영 2023. 1.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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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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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으로 창조해낸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겼다.

한국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반세기 만의 부활이라는 묵직한 타이틀만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대자연 랜선 투어’ 영상이 4일 공개됐다.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설원의 소녀 그리샤가 아픈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붉은 곰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판타지 장르이지만 배경이 되는 툰트라의 자연과 원주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담고자 한 제작진은 국내외 관련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독파한 것은 물론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최후의 툰드라’와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를 연출한 장경수 PD로부터 생생한 경험담과 배경지식을 전수받은 후 제작에 들어갔다는 전언. 특히 자연을 재연함에 있어서는 최대한 3D 이펙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촬영할 것을 제 1의 수칙으로 삼아 나무 한 그루부터 매서운 눈보라,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이번 ‘대자연 랜선 투어’ 영상에서는 제작진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물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녹지 않는 눈으로 덮인 나라,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고 야생이 살아 숨 쉬는 곳, 태초의 자연 그대로 영원히 빛나리’라는 감성적인 카피가 어우러져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태양 아래 은빛으로 빛나는 설산과 살을 에는 추위가 그대로 전해지는 눈보라, 무서운 늑대들의 추격이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일깨워준다면 후반부에 등장하는 생명의 산실 같은 동굴과 그리샤와 꼴랴의 귀향길을 밝혀주는 오로라는 어머니로서의 자연을 상징하며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숭고한 장인 정신과 압도적 기술력이 빛나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오는 25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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