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8년째 판매목표 미달…"올해는 10% 더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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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나란히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실적은 394만4579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판매 목표였던 401만대에는 소폭 못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목표 달성에 마지막으로 성공한 해는 2014년이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량 대비 크게 늘려 잡았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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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나란히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2015년 이후 8년 연속 판매목표 미달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오히려 목표를 더 공격적으로 잡았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지난해 쌓인 미출고 대기물량,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내외의 판매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실적은 394만4579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판매 목표였던 401만대에는 소폭 못 미쳤다.
지난해 초 목표로 설정했던 432만3000대와 비교하면 격차가 30만대 이상 벌어진다. 현대차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판매목표를 401대로 하향 조정했었다.
기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한 실적이지만 연초 목표로 세웠던 315만대에는 25만대가량 미달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목표 달성에 마지막으로 성공한 해는 2014년이었다. 국내에서의 노조 파업사태가 발목을 잡은 해도 있었고,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해외 판매에 타격을 입은 해도 있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이 악재가 됐다. 지난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 시장 판매가 사실상 멈췄다.
그럼에도 두 회사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동안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증가로 수익성을 꾸준히 챙겼고, 지난해는 전동화 전환이 급진전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전용모델들의 잇따라 성공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안착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줬다.
올해는 판매목표 미달 행진도 멈출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량 대비 크게 늘려 잡았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목표는 432만1000대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기아 10.2% 증가한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양사의 합산 판매 목표는 752만1000대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량은 충분히 뒷받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물량(백오더)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수요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만 75만대의 백오더가 쌓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까지 포함하면 연말 기준 수백 만대의 주문이 밀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차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의 경우 볼륨모델(수요가 많은 모델)인 중형 SUV 싼타페의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올해 출시 예정이며, 소형 SUV 코나 2세대 모델도 출격 대기중이다.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도 전기차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차종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기함) 모델을 담당할 대형 SUV EV9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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