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탑승 없이 선전전 종료…오후 2시 서교공 면담

최태원 2023. 1.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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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일 오전 지하철 탑승 시도 없이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선전전을 마무리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장애인권리예산·입법 쟁취 255일차 지하철 선전전'에 나섰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철 선전전이라고 꼭 지하철을 타란 법은 없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 좋게 얘기해서 그렇지 원래 선전전은 평화롭다"고 탑승 시도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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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결과 상관 없이 지하철 선전전은 지속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사진=최태원 기자 skking@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일 오전 지하철 탑승 시도 없이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선전전을 마무리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장애인권리예산·입법 쟁취 255일차 지하철 선전전'에 나섰다. 하지만 당초 지하철 탑승 시도를 하겠다 밝힌 것과 달리 기자회견 후 선전전은 종료됐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철 선전전이라고 꼭 지하철을 타란 법은 없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 좋게 얘기해서 그렇지 원래 선전전은 평화롭다”고 탑승 시도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 면담을 갖는다. 면담은 공사 측에서 전장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면담에서) 조정안 때 재판에서 있었던 일 충분히 설명 드리고 공사와 합의해 평화롭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 열어달라 부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면담 내용과 상관없이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 제의 여부와 상관없이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가 목표기에 4호선 시위는 매일 진행한다는 것이 전장연의 입장이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2023년 지하철 선전전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260일을 4호선에 한정해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소는 경찰과의 마찰을 피하고자 당일 오전 8시에 공지한다. 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대통령실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삼각지역이 4호선에 있다. 이를 제외한 다른 노선에서는 (선전전을) 진행하지 않겠다"며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표한다"고 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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