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애플·테슬라 급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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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 지수가 2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애플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테슬라·애플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다만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테슬라와 애플 실적 저조 우려가 커지면서 미 증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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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시4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8(0.03%) 오른 2219.26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1216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 외국인은 각각 424억, 7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10%), 카카오(1.50%), 네이버(1.4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0%), 삼성SDI(-1.82%), 삼성바이오로직스(-1.37%) 등은 내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테슬라·애플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다만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정점 통과 기대,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 요인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기관 투자자 중심 매물로 반영되지 못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테슬라와 애플 실적 저조 우려가 커지면서 미 증시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31만 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0%가량 늘어난 수준이나, 테슬라가 제시했던 50% 목표치에는 미달했다. 테슬라 주가는 12% 이상 하락해 작년 1월 고점 대비 73%가량 밀렸다.
애플 주가 역시 수요 위축으로 납품업체에 에어팟, 맥북 등의 부품 생산을 줄인다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 이상 하락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03%, 0.40%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0.04%) 내린 674.69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63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8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엘앤에프(-2.93%), 스튜디오드래곤(-3.63%), 에코프로비엠(-1.29%), 에코프로(-0.18%)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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