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저를 초청했는지 대통령실 물었더니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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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년 행사를 초청받고 며칠 동안 정말 고민이 너무 많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 야당 인사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그러면 나를 초청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인지 그렇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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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초청한 것인지 아닌지 굉장히 애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사실 신년 행사를 초청받고 며칠 동안 정말 고민이 너무 많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 야당 인사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일단 초청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신년 인사회의 초청 안내는 지난달 22일 행정안전부 실무자가 정의당 비서실로 이메일 주소를 물어보고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메일 내용을 보니까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야당 대표들을 정식으로 초청하는 건지 아닌지 굉장히 좀 애매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년에 한 150명 정도 되는 국무위원들과 여당, 야당 국회의원들을 초청하는 자리다. 그런데 이게 그래서 야당 대표인 저를 꼭 오라고 초청을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일단 그게 굉장히 헷갈려서 한번 대통령 비서실 쪽으로 확인을 해봐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랬더니 '이 행사의 주관 부처는 행안부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대답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그러면 나를 초청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인지 그렇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무튼 대통령실하고 행안부하고도 무슨 소통이 잘 안 되는 건지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공식 신년 행사니 따로 불러주시지 않으니까 나라도 찾아가서 얼굴이라도 뵙고 얘기를 좀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또 보니까 이 행사 프로그램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를 않는 거예요. 대통령의 공식적인 인사가 있고 5부 요인들 한마디씩 하고 끝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전날 밤에 밤새서 손 편지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불참과 관련해서는 "사실 제가 그 행사 자리에 외로운 섬처럼 굉장히 힘들게 서 있었다. 야당에서는 유일하게 저만 갔다"면서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님들 전원 다 왔고 국무위원들 계신 이 자리에 이재명 대표가 같이 오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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