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호 前외무상 지난해 숙청된듯…4~5명 처형”

권남영 2023. 1. 4.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 무렵 숙청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전 외무상의 처형을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도 있다.

다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복수의 인물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하는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 무렵 숙청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전 외무상의 처형을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도 있다. 숙청된 이유는 분명치 않다. 다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복수의 인물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과 관련된 어떤 문제가 처형의 배경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추정했다. 이 대사관은 2016년 태영호 당시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북한 내부에서도 동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형된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가까운 외교관 중 일부는 자신도 숙청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변 인사에게 토로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국외 근무 중인 외교관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외무상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와 북핵 6자 회담 북측 수석대표를 역임한 뒤 2016년에 외무상에 취임했고 2020년에 퇴임했다.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