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北 이용호 작년 처형된듯"...트럼프때 비핵화 협상
배재성 2023. 1. 4. 08:31
북한의 이용호 전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전 외무상과 북한의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숙청시기에 대해선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이라고 추정했다. 소식통은 “숙청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 전 외무상을 포함해 주영국 북한대사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며 “대사관과 관련된 문제가 그 배경 중 하나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관은 2016년 태영호 당시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처형된 외무성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외교관들 일부가 숙청이나 처형에 대한 두려움에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해외 근무하는 외교관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전 외무상은 주영대사와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개국 협의 수석 대표를 역임했다. 북한을 대표하는 미국통의 외교관으로 알려져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와 비핵화 협상에도 참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16년 외무상에 취임해 2020년 퇴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옷 벗어보세요, 살 뺄거죠?" 여승무원 '속옷 면접' 본 항공사 | 중앙일보
- "키 작은 게 축복…키 큰 건 한물갔다" 미 베스트셀러 근거 보니 | 중앙일보
- 이재용은 왜 BMW 택했나…여기서 눈여겨볼 600조 틈새시장 | 중앙일보
- 서울서 4번째 ‘입지 끝판왕’…한강 780m 품은 신반포 2차 | 중앙일보
- '미국 1위' 수학 천재소녀의 잘못된 연애…'40조 사기' 공범된 사연 | 중앙일보
- 아내 암투병 중 불륜 발칵...일본 국민배우, 21세 연하와 재혼 | 중앙일보
- [단독] 문 캠프 경력 속여 EBS 갔나…국조실, 유시춘 의혹 감찰 | 중앙일보
- "이기영 두번 결혼, 아들도 있다"…전 부인이 밝힌 이혼 사유 | 중앙일보
- 연매출 6천에 월이자 350만원…탈원전 버틴 이들 "죽는건 한순간" | 중앙일보
- 아파트서 떨어진 20㎏ 감박스…제네시스 박살낸 범인 잡았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