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애플 부진에 하락 ‘테슬라 12% 폭락’…유가 급락·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03%) 하락한 3만3136.3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36포인트(0.4%) 떨어진 3824.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50포인트(0.76%) 내린 1만386.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에 주목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인도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폭락했다. 테슬라는 전일 지난해 131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한 규모지만, 테슬라가 당초 목표한 50%에 미달했다. 작년 4분기 인도량도 40만5천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 실적을 올렸으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43만1천117대)를 밑돌았다. 이에 테슬라는 새해 첫거래일부터 12.24% 하락한 108.10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전일 수요 약화를 이유로 납품업체들에 올해 1분기에 에어팟, 애플와치, 맥북의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3,74% 하락, 장중 시총 2조 달러를 하회했다. 지난해 증시 하락장에서 애플은 시총 2조 달러를 유지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중국 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 전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애플은 올해 첫 거래일에 시총 2조 달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이어갔다. S&P마켓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46.2를 기록해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다.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업황이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이다. 이날 수치는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편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3.76%선, 2년물 국채 금리는 4.39%선까지 하락했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이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이날 장중 124.17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메타는 3.66%, 아마존 2.17%, 알파벳은 1.01%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2.24% 폭락한 108.10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은 5.91%, 루시드는 9.66% 하락했다. 반면 니콜라는 2.78% 상승했다.
■에너지주
유가 급락에 에너지주가 급락했다. 엑슨모빌이 3.44%, 셰브런은 3.06%, 데본에너지는 5.51% 하락 마감했다.
■카지노주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웰스파고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를 이유로 윈리조트의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다. 윈리조트는 3.81%,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2.62%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포인트(1.21%) 상승한 434.1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2.41포인트(0.80%) 오른 1만4181.6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32포인트(0.44%) 뛴 6623.8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2.35포인트(1.37%) 오른 7554.09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2023년 거래 첫 날인 금일 A주 시장은 저가매수 확대 분위기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88% 상승한 3116.51, 선전성분지수는 0.92% 오른 11117.13, 창업판지수는 0.41% 상승한 2356.42로 장을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주가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형성됐다.
원단 연휴 뒤 거래 첫 날 공개된 주민 소비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A주 시장은 하락 출발했으나 올해 강한 증시 상승 전망이 이어지면서 저가매수세가 확대되었고, 다수의 업종에서 매수세가 커져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 등락 상황을 보면 여행 및 숙박, 소비재, 항공기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기술, 신에너지, 제조업, 반도체 등 업종의 상승률이 컸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6.81p(3.66%) 급등한 1,043.90를 기록했고 300개 종목이 상승, 63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2.06(4.18%) 급등해 1,047.25로 마감했고 30개 종목이 상승, 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7.26(3.53%) 급등한 212.56를 기록했고 146개 종목 상승, 42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76(1.06%) 오른 72.40를 기록했는데 187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9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24.6% 증가한 9조2,5000억동(3억9,33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400억동 순매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2%(3.33달러) 떨어진 76.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20일 이후 최저치다.
[금]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1% 오른 1846.1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작년 6월16일 이후 최고가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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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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