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극적 4강행 이끈 김판곤의 '닥공'... '최강' 태국 상대로 결승 도전

윤효용 기자 2023. 1. 4. 0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판곤 감독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말레이시아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에 위치한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4-1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에 탈락한 뒤 2022년 김판곤 감독을 선임해 반전에 나섰다.

김판곤 감독의 '닥공'이 4강에서도 펼쳐질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판곤 감독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말레이시아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에 위치한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4-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싱가포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말레이시아가 4강으로 향했다.


말레이시아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전까지 싱가포르에 밀려 조 3위에 위치해 있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김판곤 감독이 꺼낸 승부수는 '닥공'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활기차고 역동적인 축구 경기를 펼칠 것이다. 능동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슛 개수만 15 대 6으로 크게 앞섰고 유효슛은 8개와 3개였다. 점유율에서는 45 대 55로 근소하게 밀렸지만 위협적인 기회는 말레이시아가 훨씬 많았다.


말레이시아는 전반전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5분 대런 룩의 헤딩 선제골이 터진 뒤 후반 초반까지는 불을 뿜었다. 후반 5분과 9분에는 미드필더 스튜어트 월킨이 강력한 슛 두 방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파리스 람리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에 탈락한 뒤 2022년 김판곤 감독을 선임해 반전에 나섰다. 김판곤 감독은 부임 후 아시안컵 예선 3연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방글라데시를 꺾고 본선 진출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극적인 4강행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4강 상대는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팀 태국이다. 태국까지 넘으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 승자와 우승을 다툴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대회 이후 줄곧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의 '닥공'이 4강에서도 펼쳐질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