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정말 왜 이러나...펠레 관 옆에서 '셀카' 무례한 행동

이현석 기자 2023. 1.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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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펠레의 장례식장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FIFA 회장 인판티노가 팬들이 1km 가까이 줄을 선 '브라질의 상징' 펠레의 장례식장 관 옆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 경기장 계획은 펠레의 추모와 전혀 관계없는 무리한 요구 아니냐"며 세계 축구계 곳곳에서, 실무를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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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펠레의 장례식장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FIFA 회장 인판티노가 팬들이 1km 가까이 줄을 선 ‘브라질의 상징’ 펠레의 장례식장 관 옆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황제’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펠레는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자,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58, 1962, 1970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펠레는 월드컵 역사상 우승을 3번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그의 사망 소식에 모든 축구계가 애도하고 있다. 브라질 산투스에서는 펠레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산투스FC의 홈구장에서 펠레의 장례식을 진행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그를 애도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장례식에 참석하여 “전 세계 FIFA 211개 회원국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축구 경기장에 펠레 이름을 넣어달라고 할 것”이라며, “우리는 큰 슬픔을 안고 여기에 있다.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 경기장 계획은 펠레의 추모와 전혀 관계없는 무리한 요구 아니냐"며 세계 축구계 곳곳에서, 실무를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의 이상행동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펠레의 관 옆에서 셀카를 찍기 위해 미소를 짓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 속에서 그는 펠레의 전 산투스 동료인 리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셀카를 찍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나, 인판티노가 셀카를 찍은 위치가 펠레의 관 옆이라는 점은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축구팬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없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생각이 부족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수많은 팬이 펠레의 마지막을 기억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아 1km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행동은 팬들의 뭇매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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