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휴대폰 쓰다 좌표 찍혔다…러 정밀폭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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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점령 도시 마키이우카 공격에 성공한 것은 러시아 병사의 잦은 휴대전화 사용 때문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관영매체인 타스 통신은 2일(현지시간) 친러 분리주의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RR) 사법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군인들이 임시 주둔지로 사용하던 도네츠크주 도시 마키이우카의 전문기술학교가 미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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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정보 추적·위치 분석해 폭격
우크라이나 "사망자 최대 400명"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점령 도시 마키이우카 공격에 성공한 것은 러시아 병사의 잦은 휴대전화 사용 때문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관영매체인 타스 통신은 2일(현지시간) 친러 분리주의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RR) 사법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군인들이 임시 주둔지로 사용하던 도네츠크주 도시 마키이우카의 전문기술학교가 미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적은 첩보체계 '에셜론(ECHELON)'을 이용해 핸드폰 이용 정보와 가입자들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에셜론은 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이 운용하는 국제 통신 감청 및 신호정보 수집 분석 네트워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이날 휴대폰 데이터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군 막사 공격을 가능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휴대폰 신호를 통해 러시아 군인들의 위치를 파악한 후에 치명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앞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 도시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주둔지에 미제 하이마스 미사일이 날아들어 수십~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주둔지를 고폭탄두를 탑재한 4발의 미사일로 공격해 63명의 우리 군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지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마키이우카의 직업학교가 완전히 무너져 잿더미로 변해버린 모습이 담겼다.
이후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성명을 내고 "12월 31일 도네츠크 마키이우카에서 최대 10대의 다양한 적 장비가 파괴되고 손상됐다"며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사망자가 최대 4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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