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 피부는 왜 여성에게 많을까?

이금숙 기자 2023. 1.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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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는 피부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속적 염증이 생기며 콜라겐 섬유가 과다하게 침착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섬유 증식성 피부 장애다.

켈로이드의 원인은 염증성 여드름, 수술 자국, 베인 상처, 피어싱이나 문신, 화상, 벌레 물린 상처, 주사 자국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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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켈로이드는 피부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속적 염증이 생기며 콜라겐 섬유가 과다하게 침착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섬유 증식성 피부 장애다. 켈로이드의 원인은 염증성 여드름, 수술 자국, 베인 상처, 피어싱이나 문신, 화상, 벌레 물린 상처, 주사 자국 등 다양하다. 켈로이드는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유색인종이 백인보다 15~20배 많으며,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과거에는 성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여성이 2배 많아
의학저널에 발표된 일본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1659명의 켈로이드 환자 비율에서 여성(66.2%)이 남성(33.8%)보다 2배 많았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이 켈로이드 환자 251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성 환자의 비율이 67.3%(169명)로 남성(32.7%-82명)의 약 2배였다. 여성에게 켈로이드가 더 많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진 않았으나, 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임신 중 켈로이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외에 여성들이 귀를 많이 뚫으며, 치료를 위해 여성들이 병원을 더 자주 방문하는 사회적 요인도 작용한다.

◇상처가 염증 동반하지 않도록 해야 예방
켈로이드는 약물, 레이저, 방사선 등의 치료법이 쓰이는데 치료가 까다로운 사례도 있고, 재발할 확률도 있다. 따라서 켈로이드 발병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상처가 염증을 동반하지 않도록 조기 치료하는 것이다. 여드름도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 특히 턱, 가슴 등 뼈와 가까운 피부의 염증성 여드름이 켈로이드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피어싱이나 문신은 하지 말아야 하며, 수술이나 외상 등 상처가 났을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 압박 드레싱 등을 해주면 켈로이드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 흡연과 고혈압이 켈로이드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은 “켈로이드는 한번 생긴 사람에게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라며 “여드름, 뾰루지, 피부 상처 등이 만성 염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조기 치료해야 켈로이드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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