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고덕강일 연장 본격화… 강남·여의도 가까워진다

김이현 2023. 1. 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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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을 현재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현재 9호선 종점역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시작해 길동생태공원 앞 교차로, 한영외고,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6408억원이 투입된다.

9호선 4단계 연장은 지난 2012년 고덕강일 지구계획 승인 이후 강동구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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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단계 연장사업 국토부 승인
총연장 4.1㎞에 정거장 4곳 신설
2028년 완공, 1만여 세대 혜택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현재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28년 사업이 완료되면 1만 세대가 넘게 거주하는 고덕강일지구에서 강남·여의도 접근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지난달 29일 승인받아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준공은 2028년이 목표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현재 9호선 종점역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시작해 길동생태공원 앞 교차로, 한영외고,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6408억원이 투입된다. 총연장 4.1㎞에 정거장 4곳이 신설된다. 특히 고덕역에서는 5호선 환승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9호선 4단계 연장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지난 2021년 8월에 2공구, 2021년 12월에 1·3공구의 우선시공분 공사가 착수돼 보도육교 철거, 지장물 이설 협의, 도로 점용허가 등이 이뤄진 상황이다.

9호선 4단계 연장은 지난 2012년 고덕강일 지구계획 승인 이후 강동구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구민들이 종로 등 도심권은 5호선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지만, 강남이나 여의도로 가기는 상대적으로 불편했다.

지난해 8월 사업계획 승인 신청 이후, 결정이 늦어지자 강동구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계획 승인 여부를 묻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오는 등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도 나왔다. 이에 강동구는 승인일정 지연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 등의 영향으로 지하안전영향평가 기준이 강화돼 늦어지고 있다고 구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도 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어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서울 강동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구도 9호선 연장 사업계획 승인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9호선 고덕환승역 8번 출구 신설 등 주민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GTX-D 강동구 경유와 5호선 직결화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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