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심장이 두근거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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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킨 만화 '슬램덩크'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돌아온다.
그는 "이번 영화는 만화와 농구, 영화, 그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슬램덩크'의 세계를 소개하고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겐 이노우에 선생님의 신작을 극장에서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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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이노우에, 영화 각본·감독
자막·더빙 두 가지 버전으로 개봉
19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킨 만화 ‘슬램덩크’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돌아온다. 송태섭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채치수 등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이 세월을 뛰어넘어 뜨거운 코트를 가른다.
일본에서 1990~1996년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는 한국에선 1992년 ‘주간 소년챔프’를 통해 소개됐다. 만화는 국내에서 1450만부,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27년 만에 만들어진 극장판은 지난달 일본에서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개봉 이후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다루면서 회상 신을 통해 에이스 가드 송태섭의 과거사,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과의 인연 등을 풀어낸다.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는 팬들에겐 ‘아는 맛’이지만 디테일을 살린 영상으로 뭉클함을 안겨준다.
“농구 좋아하세요?” “왼손은 거들 뿐”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 등 만화를 찢고 나온 명대사와 명장면은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살아움직이는 캐릭터,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스케치와 실사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CG)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특히 선수들의 경기 장면은 효과적인 연출로 실제 경기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양한 각도와 거리의 카메라 워킹,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편집,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어우러져 영화로만 느낄 수 있는 ‘슬램덩크’의 매력을 살렸다.
만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직접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이노우에 감독은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은 10여년 전부터 받았지만 당시엔 파일럿 영상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 거절했다”며 “그러다가 2014년 만들어진 파일럿 영상에서 캐릭터들의 얼굴에 영혼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제작을 결심했다. 기술이나 영상의 수준보다 감정적인 부분이 와닿았다”고 돌이켰다.
총괄 제작을 맡은 마츠이 토시유키 프로듀서는 실제 농구 선수에게 도움을 청해 원작 만화의 경기 장면을 모션 캡처로 재현한 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이번 영화는 만화와 농구, 영화, 그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슬램덩크’의 세계를 소개하고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겐 이노우에 선생님의 신작을 극장에서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막과 더빙 두 가지 버전으로 개봉하는 만큼 팬들의 N차 관람도 예상된다. 한국판 더빙은 ‘명탐정 코난’의 남도일과 ‘원피스’의 루피 등으로 국내 만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강수진 성우가 강백호를 맡았다. ‘명탐정 코난’의 괴도 키드 등으로 활약한 신용우 성우가 서태웅, ‘데스노트’ 시리즈의 엘과 마블 시리즈의 로키 등을 맡은 엄상현 성우가 송태섭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마지막 10분, 버저 비터의 가슴 뛰는 감동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상영관에서 보길 추천한다. 러닝타임 125분, 개봉은 4일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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