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시스템 전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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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던진 새해 첫 메시지는 '도전과 변화'다.
정 회장은 3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갖고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을 극복할 '무기'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정 회장은 도전과 변화를 위해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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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 무기 ‘진취적 변화’ 꼽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던진 새해 첫 메시지는 ‘도전과 변화’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3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갖고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규정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남양연구소를 오프라인 신년회 장소로 정한 것도 이런 의지를 드러낸다. 정 회장의 메시지에는 올해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전망도 깔려 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에 금리와 물가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 폭이 커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경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을 극복할 ‘무기’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보다 완벽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을 확보해 앞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바꿀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 형태로 진행한 이날 신년회에 그룹의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송창현 사장이 함께 한 것도 소프트웨어 부문을 바라보는 정 회장의 기대감과 목표를 보여준다. 송 사장 외에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그룹 연구개발본부 사장이 함께 했다.
또 정 회장은 도전과 변화를 위해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변화를 멈춘 문화는 쉽게 오염되고 깨어지기 마련이다.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의미한 일들은 과감히 중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력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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