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 전시회 그 이상… CES, 인류 위기 해결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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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첨단기술의 경연장인 'CES 2023'이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CES는 단순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를 넘어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가전 사업과 거리가 먼 SK그룹은 이번 CES에 참여해 환경오염을 비롯한 인류 위기에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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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제조업체 대표 첫 기조연설
SK도 참여… 탄소 감축 솔루션 선봬
미래 첨단기술의 경연장인 ‘CES 2023’이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CES는 단순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를 넘어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인류의 당면 문제를 기술이 어떻게 풀어가는지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CES의 핵심 슬로건으로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팬데믹 시대에서 인간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자는 취지다. 핵심 키워드로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테크 등을 선정했다. CTA는 농업, 푸드테크, 에너지 등 분야를 막론하고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에 놓은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식량 불안정’을 지목하면서 기술이 농업 분야에 어떤 혁신을 가져오는지를 강조했다.
CES2023 최고혁신상을 받은 자율주행 트랙터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에서 만든 자율주행 트랙터에는 장애물을 감지하는 360도 첨단 카메라가 달려 있다. 오차 범위는 1인치(2.54㎝) 이내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24시간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비용 감소는 물론 생산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
존디어는 농작물 분무기에도 자율주행을 적용했다. 분무기에 장착된 카메라는 농작물과 잡초를 구별한다. 잡초에만 제초제를 살포한다. 존디어는 ‘블루 리버’라는 자회사를 통해 밭에서 제초제 사용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런 정밀농업으로 농작물 수확량을 높이면서 제초제 사용을 90%까지 줄였다.
존디어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농기계 제조업체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는 건 처음이다. 그는 기술 기반의 농업 혁신이 식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인류 안보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얘기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이번 CES에서 주목을 받는다. 올해 처음으로 만든 CES 디지털 헬스 분야 혁신상에 SK바이오팜, 웨이센, 닥터나우 등이 선정됐다. 이번 CES에선 개인별 모니터링·진단, 맞춤형 치료 가능한 웨어러블 기술이 두각을 보일 전망이다.
가전 사업과 거리가 먼 SK그룹은 이번 CES에 참여해 환경오염을 비롯한 인류 위기에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다양한 탄소감축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부스를 꾸몄다. 게리 샤피로 CTA 사장 겸 CEO는 “올해 CES에서 수천개의 혁신적 기업들을 조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기술의 발전은 세계 최대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CES 2023은 향후 1년간의 의제를 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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