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계묘년에 생각하는 또 다른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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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이 시작됐습니다.
새해를 맞아 기억해야 할 토끼가 있습니다.
소설 '25시'의 작가 콘스탄틴 게오르규가 말한 '잠수함의 토끼'입니다.
방한 당시 한 문학가 모임에서 강연한 그는 2차 대전 때 독일군 해군으로 참전한 경험과 잠수함의 토끼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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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이 시작됐습니다. 새해를 맞아 기억해야 할 토끼가 있습니다. 소설 ‘25시’의 작가 콘스탄틴 게오르규가 말한 ‘잠수함의 토끼’입니다.
방한 당시 한 문학가 모임에서 강연한 그는 2차 대전 때 독일군 해군으로 참전한 경험과 잠수함의 토끼를 말합니다. 당시 잠수함의 산소 공급 장치는 성능이 좋지 않았습니다. 산소 결핍에 대처하려고 토끼를 사용했습니다. 토끼는 산소가 부족하면 사람보다 6시간 빨리 반응합니다. 잠수함은 토끼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 물 위로 올라가 환기하고 다시 잠수했습니다. 어느 날 그 토끼가 죽자 게오르규는 토끼를 대신해 산소 부족을 알리는 장치가 됩니다. 게오르규는 잠수함의 토끼처럼 문학가들이 시대의 아픔과 위기를 감지하고, 살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토끼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세상과 인류가 멸망을 향해 갈 때 세상에 오신 예수님, 십자가 고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알려주신 예수님이야말로 인류라는 잠수함의 위대한 토끼였기 때문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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