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3번 결혼, 사는 집은 똑같아...비밀번호도 그대로"(돌싱포맨)[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결혼만 3번을 한 엄영수가 등장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연예계 대표 돌싱 조관우, 배도환, 윤기원, 김성수, 김상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진은 엄영수를 '돌싱들의 영원한 우상'이라고 소개했다. 엄영수 역시도 "결혼을 주기적으로 하는걸로 유명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엄영수는 함께 자리하고 있는 많은 돌싱들에게 "돌아왔다는 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돌아왔기 때문에 다시 출발할 수 있다. 헤어지는 순간이 괴로운거지. 빨리 돌싱에서 탈피하라"고 응원했다.  

이들은 엄영수로부터 삼혼의 지혜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민은 "편해지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 않냐. 혹시 부인들의 이름을 헷갈린 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엄영수는 "세 번째 결혼을 한 아내는 미국 시민권자다. 이름이 영어라서 헷갈리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줬다. 

또 탁재훈은 "세 번 다 사는 동네가 다르셨을 거 아니냐. 혹시 실수로 다른 동네로 가신 적 없느냐"고 물었고, 엄영수는 "결혼은 3번을 했지만, 다 한 집에서 살았다. 비밀번호도 그대로"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엄영수는 "집에 책이 많다. 책을 보다보면 가끔 전 부인 사진이 끼워져 있을 때가 있다. 그럼 빨리 덮는다. 지금 아내가 보면 오해를 할 거 아니냐"고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도환은 "혹시 이혼 때문에 집안의 반대는 없었느냐"고 궁금해했고, 엄영수는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하면 된다. 지난 결혼의 아픔을 진솔하게 이야기해야한다.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자기 생각을 진실하게 얘기하면 통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배도환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배도환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잘 생겼는데 연애는 못하고 있다. 돈은 없지만 심성은 착하다"고 돌직구를 던지면서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도환의 어머니는 "작년에는 집에도 찾아오는 여성이 있었다. 난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고 말하면서 아들의 이뤄지지 않은 사랑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