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백신 거부해 온 中…EU의 '무료 제공' 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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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 무료 백신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집행위도 이날 지난 며칠 사이 백신 기증,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 전문가들조차 불활화 백신이 감염 예방에 큰 효과가 없고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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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 무료 백신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EU 집행위원회(EC) 관계자들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백신 제공은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이 마련한 EU 차원 대응책의 일환이다. EU 집행위도 이날 지난 며칠 사이 백신 기증,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전달 시기나 물량, 중국의 반응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최근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하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에서 개발된 불활화 백신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만 허용하고 해외에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의 유입은 막아왔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 전문가들조차 불활화 백신이 감염 예방에 큰 효과가 없고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도 중국이 자국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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