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암투병 때, 21세 연하와 불륜…인셉션 日배우 재혼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 [중앙포토]

암투병 중인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질렀던 일본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64)이 불륜 상대와 재혼 계획을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일 와타나베 켄이 2013년부터 만나 지금까지 교제를 이어온 21세 연하 비연예인 여성 A씨와 재혼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와타나베 켄의 불륜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연예계에 충격을 줬다.

그의 불륜 소식을 전한 주간문춘은 “와타나베 켄이 고급 전통클럽에서 호스티스로 활동했던 30대 주얼리 디자이너 A씨와 3년 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와타나베 켄의 아내였던 미나미 카오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아픈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질렀다며 일본 내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와타나베 켄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와타나베 켄은 미나미 카호와 2018년 이혼했다.

이후 와타나베 켄은 2019년 11월 도쿄의 한 재즈클럽에서 연 생일파티에서도 A씨를 데리고 나왔다. 그는 당시 A씨를 ‘파트너’로 소개했다.

현재 두 사람은 나가노에서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나타베 켄은 1987년 NHK 대하드라마에 주연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2003년 ‘라스트 사무라이’로 할리우드 영화에 처음으로 데뷔했으며 2006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또한 ‘배트맨 비긴즈’, ‘인셉션’, ‘트랜스포머’ 시리즈, ‘고질라’ 시리즈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할리우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